‘기트허브’는 왜 1억 달러를 투자받았을까

‘기트허브’는 왜 1억 달러를 투자받았을까

‘코드카데미‘와 ‘기트허브‘까지 지금 미국은 프로그래밍 개발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캐리어캐스트가 미국인이 선호하는 2012년 최고의 직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선정됐다고 발표했을 정도다. 포브스는 “코딩 인력난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관심이 뜨겁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코드카데미는 20대 젋은이들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무료로 쉽게 배우고 가르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듯을 모아 만든 웹사이트로 지난해 8월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약 125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기트허브(GitHub)는 리눅스 소스관리시스템 깃(Git)을 호스팅하는 서비스로 2008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단 한번의 투자도 받지 않다가, 7월9일(현지기준) 기업가치로 7억5천만 달러를 평가 받았다. 이어 유명 벤처 케피털인 안데르센 호로위츠로부터1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여러 벤처 캐피털 중 안데르센 호로위츠는 특히 앞으로 성공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업체가 투자한 핀터레스트와 스카이프가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만해도 그 위세를 짐작할 수 있다.

깃허브는 깃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웹 기반 호스팅 서비스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료서비스와 오픈소스를 위한 무상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2008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해 2012년 현재 170만명이나 되는 개발자가 가입해 활동중이다.

기트허브와 관련해 허광남 OKJSP 대표는 블로터닷넷과 전화통화에서 기트허브의 매력으로 개발하기 편리한 환경과 수익 모델이 존재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전통적으로 소스 버전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동시버전시스템(CVS)과 서드버전관리시스템(SVN)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소스를 관리하는 서버가 있는 탓에 소스 변경 사항을 저장하고 관리하려면 네트워크 연결이 필수였습니다. 리누스 토발즈가 만든 깃이라는 엔진은 다릅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작업한 다음 온라인으로도 작업 환경을 옮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깃 엔진을 웹에서 서비스로 만든 게 ‘기트허브’입니다.”

 

웹에서 서비스만 가능해졌을까? 기트허브는 각 개발자 별 코딩 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끔 활동사항을 공개한다. 누가 제일 많이 코딩했고, 누가 어떤 코드를 변경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개발에 필요한 홈페이지도 제공해주며, 오픈소스 프로젝트 홈페이지 작업도 함께 보여준다. 친구의 코드를 불러와 다른 사람과 공유도 할 수 있다. 거대한 프로젝트를 혼자 운영하는 게 아니라 여럿이 운영할 수 있다.

허광남 씨는 “개발자용 트위터나 페이스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트허브에 공개된 각 프로젝트를 팔로우하면 해당 프로젝트가 변경될 때마다 변경사항이 제게 전달됩니다. 작업내용을 공개하고 싶지 않으면 매월 일정 비용을 내 따로 소스버전관리시틈을 사용하면 됩니다. 기트허브는 1년 단위로 자체적인 라이선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무료, 유료 서비스 모델이 확실하죠.”

여기에 기트허브는 자신이 운영하는 프로젝트가 아니어도 통째로 복사해 수정할 수 있다. 보통 권한이 주어져야 코드를 살피고 운영할 수 있는 반면, 기트허브는 프로젝트 내용을 자기 계정으로 복사해 가져와 소스를 수정할 수 있는 커미터가 될 수 있게 지원한다. 허광남 대표가 활동하고 있는 OKJSP도 톰캣 프로젝트를 가져와 번역하는 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아파치 재단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구글코드, 소스포지 같은 프로젝트 호스팅 하는 업체들이 다 기트허브로 이사오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안레스센 호로위츠가 괜히 기트허브에 1억 달러를 투자하진 않았을 것이다. 기가옴을 비롯한 외신들이 “기업가치 평가 금액만해도 놀라운데, 직접 벤처 캐피탈로부터 투자까지 받을 정도는 몰랐다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허광남 대표도 “많은 개발자 커뮤니티가 기트허브로 몰리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일 정도”라며 “기트허브의 인기가 높아져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 대해 기트허브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투자로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며 “초심자에서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도구가 되게끔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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